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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클립Tour UP
[아프리카 여행] 대자연이 만든 뮤지컬 아프리카를 즐기다 등록일 : 2019-04-05
사람들은 여전히 아프리카를 미지의 세계로 인식한다.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살았던 동아프리카 케냐의 말린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애니메이션, 뮤지컬 ‘라이언 킹’의 배경지 등 아프리카를 접하는 기회가 많은 데도 그렇다.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야생동물이 가득한 국립공원 등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피상적인 사실들이다.
사파리 여행도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아닌가. ‘여행’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사파리’는 케냐의 마사이마라에서 제대로 할 수 있다. 케냐에서 가장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에서는 임팔라, 가젤, 누, 얼룩말, 기린, 버팔로, 하마, 악어, 임팔라, 코끼리 등의 동물과 플라밍고를 비롯한 각종 새 등 400만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아간다.

사파리 여행을 할 때에는 용어를 미리 알아두면 더 즐겁다. 아는 만큼 더 볼 수 있다고 하지 않은가. 사파리에서는 사자, 표범, 코뿔소, 코끼리, 버팔로 등의 5가지 큰 동물을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부른다. 또 ‘야생 동물을 본다’는 용어는 ‘게임 드라이브’인데, 이는 동물 사냥에서 유래했다. ‘빅 파이브’는 개체 수가 적고 경계심이 높아 사파리 투어 중에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나이바샤 국립공원에서는 워킹 사파리를 하며 기린, 얼룩말, 버팔로, 임팔라, 하마를 찾는 기대 심리와 긴장감은 사파리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현지인들이 ‘천둥소리 나는 연기’라고 경외심을 표현하는 빅토리아 폭포는 아프리카 여행객의 버킷리스트에서도 최우선에 있지 않을까. 약 1.5km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폭포, 단일 폭포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여행객들은 빅토리아 폭포가 하늘 위로 퍼뜨리는 물방울을 맞고, 귀를 세차게 울리는 폭포 소리를 듣는 그 자체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남아프리카의 유럽이라 불리는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거의 수직의 깎아지른 절벽과 꼭대기가 일직선으로 펼쳐진 모양이 테이블(Table) 같다고 하여 이름 붙은 곳, “신들이 식사를 한다면 이곳에서 하지 않을까”라는 전설도 있는 곳이다. 산 정상에 구름이 걸쳐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테이블보가 덮여져 있는 것과 비슷하다. 360° 회전하는 케이블카로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서면 에메랄드 빛 캠스베이의 해변이 한눈에 펼쳐진다. 테이블 마운틴 정상은 무려 3km 이르는 평지로 푸른 바다와 눈부신 하늘, 아슬아슬한 절벽, 알록달록한 이름 모를 야생화, 거대한 쥐같이 생긴 ‘다시’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마치 신들과 산책하는 느낌으로 두 눈 가득 파노라마 경관에 심취하게 된다.

1488년 포르투갈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면서 발견한 희망봉도 아프리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폭풍의 곶’(Cape of Storms)이라는 원래의 이름처럼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으로, 해안에 철썩거리는 강한 파도의 장관이 연출된다. 아프리카 여행의 추억을 남기는 확실한 인증샷 장소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시음의 풍미도 즐기기 좋다. 케이프타운 인근에 있는 600여 곳의 와이너리에서는 아프리카의 태양빛을 충분히 머금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 케냐 AA, 킬리만자로 AA 등으로 유명한 고급 커피의 산지인 아프리카에서는 여행 중 아침에 맛보는 한 잔의 커피, 진한 커피향기가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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