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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 크루즈 타고 즐기는 알래스카 대자연 등록일 : 2019-07-15
알래스카는 깨끗한 공기, 맑은 물,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알래스카는 5~9월까지만 여행할 수 있는 특수한 지역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여유롭게 여행하기 어렵다. 크루즈는 숙소에서 쉬는 시간에 이동하고 짐을 싸고 푸는 시간을 줄여줘 촉박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등은 덤이다. 알래스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한다면 기항지에서 고래, 사슴 등 야생동물과 인디언과 골드러시의 흔적이 남은 마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알래스카 여행을 더 편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소개한다.

시애틀도 매력적인 관광지이지만, 알래스카의 감동을 위해 크루즈에 오른다. 크루즈는 항공기를 타는 것과 비슷한데 수하물을 포터에 전달하고 여권과 크루즈 기간 동안 사용할 신용카드를 수속 데스크에 제시한 후에 크루즈 승선 카드를 받아야 한다. 승선 전에는 검역 카드를 꼭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짧은 승선 준비 후 크루즈에 오른다. 시애틀에서 승선하는 크루즈는 11만톤급 루비 프린세스이다. 크루즈는 19층 규모로 승조원을 제외한 승객만 최대 308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거대한 규모만큼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 면세점, 카지노까지 있어서 하나의 도시가 떠오를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알래스카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애틀로 이동해야 하는데, 하루 정도 일찍 도착해 시애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애틀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의 1호점이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 로고와 다른 초기 스타벅스의 로고를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1호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시애틀에 타고 온 항공기가 보잉사의 항공기인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데, 만약 보잉사의 항공사라면 보잉박물관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보잉박물관에는 150대가 넘는 항공기를 가지고 있어 미국 항공산업의 발전을 볼 수 있다.

주노는 육로진입이 불가능한 항구이기 때문에 크루즈를 이용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이다. 육로로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더 청정한 지역이다. 주노는 한때 금 채취가 발달했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관광업과 수산업이 발달했다. 주노에는 멘덴홀 빙하와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이 있는데 멘덴홀 빙하는 푸른빛이 도는 빙하와 계곡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헬기를 타고 멘덴홀 빙하에 착륙해 만년설을 직접 밟아볼 수도 있다. 작은 보트에 탑승해 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데, 바다에 나가서 고래를 직접 보면 압도적이고 웅장한 고래의 몸집에 놀라게 된다.

주노를 떠난 크루즈는 스캐그웨이로 이동한다. 스캐그웨이는 인디언 언어로 ‘북풍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스캐그웨이는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물자를 나르는 시작점이었다. 지금도 골드러시 당시의 기차를 개조한 관광열차를 탈 수 있다. ‘화이트패스’ 관광열차는 1900년대 개통된 골드러시 시대의 화물열차를 관광열차로 개조한 열차인데, 크루즈 항구 앞에서 화이트패스를 탈 수 있어 크루즈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크루즈 항구에서 출발한 화이트패스는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까지 연결된다. 자연경관을 보면서 골드러시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다.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에서는 크루즈에서 빙하를 둘러볼 수 있는 ‘빙하 크루징’을 즐길 수 있다. 빙하 지대로 진입해 크루즈 위에서 ‘마저리 빙하’, ‘뮤이르 빙하’ 등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의 가장 대표적인 빙하에 가깝게 다가간다. 마치 빙하 속에 들어온 착각이 들 정도로 시야 가득 빙하가 들어온다. 빙하를 가까이 마주하니 빙하를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크루즈 갑판 수영장 근처에 온수풀이 있는데, 빙하지대의 날씨에서 온수풀을 즐기면 노천탕에 있는 기분이 든다.

빙하지대를 벗어난 크루즈는 케치칸으로 이동하는데 케치칸에서는 알래스카산 게잡이 체험과 무제한 게 시식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카 심해에 사는 던제네스 크랩은 살이 많고 몸집이 커서 찜 요리로 즐겨 먹는다. 알래스카에서 직접 게를 잡아보고 현지식당에서 게찜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하고 먹는 코스로 인기 있는 관광이다. 연어는 알래스카의 또 다른 대표 음식 중 하나인데, 케치칸 항구 근처에는 연어가 상류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개울이 있다. 이 개울에서 힘차게 튀어 오르는 연어를 보는 것도 케치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케치칸에는 골드러시 이전에 살았던 인디언의 문화를 인디언문화유산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는데, 인디언의 다양한 토템폴을 볼 수 있다. 케치칸은 온화한 날씨라서 산책을 하고 항구 인근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청정한 자연을 즐긴 케치칸을 떠나 정원이 아름다운 빅토리아로 떠난다. 빅토리아는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많은 꽃이 피는 지역이다. 매년 봄이면 꽃의 수를 세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꽃송이 세기 행사는 다른 지역이 폭설과 추위로 꽃이 피지 않을 때 꽃이 피는 따듯한 빅토리아 기후를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자랑하는 행사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렇게 따듯하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꽃을 세는 행사이다. 정원의 도시인 빅토리아에서도 유명한 정원이 있는데, 바로 부차드 가든이다. 유럽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까지 여러 정원을 볼 수 있으며, 캐나다답게 하늘 높이 솟은 나무와 아기자기한 꽃이 매력적인 정원이다.

아직 태고의 자연색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지구상 마지막 개척지로 불리는 알래스카.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바다와 거대한 빙벽. 더운 여름날, 미세먼지 없는 청정 겨울 나라 알래스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이롭고 수려한 대자연, 전통을 간직한 항구 도시들, 화려한 크루즈 내부의 선내시설과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들까지, 크루즈로 떠나는 알래스카는 끊임없는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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